라스트 갓파더
개봉 : 2010년 12월 29일
장르 : 코미디
감독 : 심형래
출연 : 심형래, 하비 케이틀, 마이클 리스폴리, 제이슨 미웨스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3분
제작 : 영구아트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시놉시스 : 덜 생긴 외모, 덜 떨어진 행동, 누가 봐도 남다른 ‘영구(심형래)’는 마피아 대부인 아버지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를 찾아 뉴욕에 왔다 조직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마피아 수업을 받게 된다. 영구 때문에 당연히 믿고 있었던 후계자의 꿈을 접게 된 조직의 2인자 ‘토니V(마이크 리스폴리)’ 는 설상가상, 마피아로서 영 가망 없어 보이는 영구의 교육을 맡게 되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영구 역시 좌충우돌 후계자 수업에 지쳐 있던 중 우연히, 뜻하지 않게, 정말 운 좋게, 위험에 처해있던 라이벌 조직 본판테의 외동딸 ‘낸시(조슬린 도나휴)’를 구해주면서 친구가 된다. 게다가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상납금을 걷으러 나서 상가주인들을 괴롭히지만 그런 영구의 횡포가 오히려 빅 히트 상품을 탄생시켜 도시의 영웅으로 떠오른다. 한편, 이런 영구를 못마땅하게 여긴 본판테 조직의 2인자 비니가 낸시를 납치한 후 이를 영구의 짓으로 꾸며 돈 카리니와 본판테 조직의 전쟁을 일으키고, 음모에 빠진 영구의 뜻하지 않은 활약이 엉뚱한 결과를 예고하는데...
이 정도면 포스터도 정말 근사하게 잘 나왔다. 배경도 그렇고, 하비 케이틀 같은 관록 있는 할리우드 배우의 당당한 풍채가 뒷받침되다보니 확실히 내수용 상업영화 수준을 넘어선 ‘세계 시장에 내놓을 상품’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겉포장이 그럴싸하더라도 상황을 쉽게 낙관해서는 안 되는 법.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이미 몇 군데에서 들려오는데다, 국내 개봉일이 임박하기까지 아직 북미 시장에서는 배급사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라 할 수 없다. 물론 이번에는 <디 워>보다는 훨씬 제작비가 적게 들어간 작품이니 국내 시장에서만 대박을 터뜨려도 충분히 제작비 회수는 가능할 듯싶지만... 하지만 제작비 회수의 문제를 떠나서 애초에 ‘북미 시장 공략’이라는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인 만큼 어서 빨리 북미 개봉 계획에 진척이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