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개봉 : 2011년 3월 3일
장르 : 멜로
감독 : 이윤기
출연 : 임수정, 현빈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5분
제작 : 영화사 봄
배급 : N.E.W.
시놉시스 : 여느 날과 다르지 않았던 어떤 하루. 출장 때문에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차 안, 그녀는 마치 음료수 캔이라도 내밀듯 불쑥, 남자가 생겼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한다. 난, 괜찮아... 단 한 번도 이유를 묻지 않았던 그는, 그녀의 새 남자가 데리러 오기로 한 날, 짐을 싸는 그녀를 위해 아끼던 찻잔을 포장해 주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 준다.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짐을 싸는 도중 함께 만들었던 기억과 추억을 되살리는 물건들이 튀어나오고, 그 때마다 따로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공간을 찾는다. 익숙한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속 깊은 배려에 점점 화가 나는 그녀는 그런 자신의 감정이 당황스럽다.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는 마지막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예약하고 함께 외출하기로 한다. 하루 종일 내리던 비를 피해 길 잃은 새끼 고양이가 집으로 찾아 들고 숨어버린 고양이를 핑계로, 비에 잠겨 끊어진 다리를 핑계로, 두 사람은 하루 더 함께 머물게 된다. 그와 그녀는 진짜 헤어질 수 있을까?
포스터라고 무조건 화려하게 만들어서는 안 되고 본질적인 영화의 성격을 반영해야하는 건 당연하지만, 아무리 영화의 성격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썰렁한 디자인으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건 결코 좋은 발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디자인 컨셉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그냥 프로가 제작한 포스터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밋밋하고 단순한 타이틀 폰트하며.. 이미지도 포스터용으로 따로 촬영된 게 아니라 그냥 영화의 스틸 컷을 갖다 붙인 느낌. 이렇게까지 성의 없어 보이는 포스터라면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