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길어올리기
개봉 : 2011년 3월 17일
장르 : 드라마
감독 : 임권택
출연 :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등급 :
상영시간 :
제작 : 전주국제영화제
배급 : 전주국제영화제
시놉시스 : 만년 7급 공무원 종호(박중훈)는 3년 전 아내 효경(예지원)이 자기 때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아들을 큰 집에 맡겨놓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수발을 들며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 퇴직 전에 5급 사무관이라도 돼보려던 그는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걸 알고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한다. 한편 2년 동안 전국을 돌며 한지에 관한 다큐를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강수연)은 우연히 종호와 부딪히며 티격댄다. 그러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종호의 계획을 알게 되고 여기에 동참한다. 하지만 종호는 일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온데 없이 집념인지 집착인지 이 일에 매달리고 지원과의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까지 흘러 아내 효경이 남편의 변화를 눈치챈다. 게다가 한지 복본화 사업이 무산위기까지 놓이는데...
포스터에서 감독님이 빠지니 이제야 배우들 얼굴이 보이는구먼. 정말 한국 영화계에서 ‘오래된’ 얼굴들이다. 더군다나 배경이 한옥이라니. 뭔가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포스터다. 작품 성향의 세부적인 차이는 많겠지만 결국 <서편제>의 연장선에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